[미디어펜=석명 기자]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에 진출, 투어 통산 6승을 노린다. 결승 상대는 후루에 아야카(일본)다.

지은희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4&3)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 지은희(왼쪽)와 후루에 아야카가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사진=LPGA 공식 SNS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후루에 아야카가 릴리아 부(미국)를 2홀 차(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놓고 맞대결하는 지은희와 후루에의 결승전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시작된다.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 가운데 '맏언니'인 지은희는 결승에 오르기까지 거침이 없었다. 전날 열린 16강, 8강 토너먼트에서 최혜진(23)과 마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을 잇따라 제치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도 지은희는 안드레아 리를 어렵지 않게 눌렀다. 1번홀 버디로 기선제압을 한 지은희는 2번, 5번홀을 내주며 잠시 리드를 빼앗겼지만 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균형을 맞췄다. 지은희가 안정된 파 행진을 하는 사이 리가 9번홀 보기로 뒷걸음질했다. 기회를 엿보던 지은희는 13번~15번홀에서 3연속 승리를 따내 리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지은희는 L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리고 있어 이번에 우승하면 6승을 달성한다. 후루에는 지난해 LPGA Q시리즈를 7위로 통과해 올해 LPGA에 데뷔한 루키로 아직 우승은 없고 톱10에도 한 번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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