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8.7%p 앞서…최악 상황 피한 듯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후보가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8.7%포인트 앞서며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공식 투표가 종료된 이후 공개된 지상파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54.1%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윤형선 후보(45.9%)대비 우세가 예측됐다. 이에 이 후보가 보궐선거로 국회 입성에 성공해 당권을 장악하고, 차기 대선주자로 정치생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재명 후보는 제19·20대 성남시장, 제35대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체급이 커졌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후보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8.7% 앞서며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 차이로 석패하며 입지가 위축돼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 당선 유무가 재기의 발판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은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선을 역임한 곳으로 민주당 텃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따라서 출마선언 당시 분위기는 이 후보의 손쉬운 승리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연고지가 없다는 점에서 대장동 의혹 회피를 위한 ‘방탄출마’, 정치 생명 유지를 위한 ‘도망 출마’라는 비판이 이어져 반격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선거운동기간동안 민주당 성비위 사건, 팬덤 정치, 586세대 용퇴론, 김포공항 이전 공약 등으로 민주당에서 내홍이 불거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이 후보는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임에도 불구 계양을에 사활을 걸며 적극적으로 전국구 단위 선거유세에 나서지 못해 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선거 당일 출구조사 결과가 우세로 발표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정치권 조기 복귀의 희망을 키우게 됐다. 

한편, 출구조사는 KBS·MBC·SBS가 의뢰해 ㈜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가 조사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6%p~±3.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해당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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