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네덜란드가 벨기에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바우도우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조 1차전에서 벨기에를 4-1로 완파했다. FIFA 랭킹 10위 네덜란드가 랭킹 2위 벨기에를, 그것도 적지에서 압도하며 조 1위로 출발했다.

   
▲ 사진=UEFA 네이션스리그 홈페이지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와 스티븐 베르바인 투톱을 가동했고,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 루카쿠 삼각편대를 출격시켰다.

네덜란드가 전반 40분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베르바인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 골퍼레이드를 펼쳤다. 후반 6분 벨기에의 공격을 가로채 이뤄진 역습에서 데파이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15분에는 네덜란드가 잇따른 슛 시도 끝에 덴젤 둠프리스가 골을 넣어 3-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이었다.

네덜란드는 망연자실한 벨기에를 농락하듯 후반 19분 데파이가 한 골을 더 보탰다. 버질 반 다이크가 보낸 롱패스가 달레이 블린트의 머리를 거쳐 데파이에게 연결되자 침착하게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는 종료 직전 미키 바추아이의 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지만 정예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안방에서 4골이나 내주고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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