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첫 등원…'이재명 책임론' 원론적 답변 일관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 첫 등원해 ‘이재명 책임론’을 비롯해 확산되는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원론적 답변에 그쳐 계파 갈등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국회 의원회관으로 첫 등원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의원은 선거패배 책임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는 중"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7일 국회에 등원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당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국회 초선, 0.5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답하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혁신 비대위' 구성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내용을 잘 모른다"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후 의원총회에) 제가 참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송영길 공천' 논란과 관련해서는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월 7일 국회에 첫 등원한 가운데 열성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과 양아들(양심의 아들)이 이 의원에게 화환과 꽃을 전하고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정치에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면서 정치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정치는 국민들이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재명 의원의 열성 지지자들인 ‘개딸(개혁의 딸)’과 ‘양아들(양심의 아들)’은 이 의원의 첫 등원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환을 비롯한 꽃을 전달하며 이 의원의 원내 입성에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