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법원이 예멘의 알카에다 조직에 가입하려던 20대 남자에게 20일(현지시간) 25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AFP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민인 마르코스 알론소 제아(26)는 2012년 예멘으로 가려다가 영국 당국에 적발돼 뉴욕으로 송환됐다.
제아는 귀국후 연방수사국(FBI)의 감시를 받으면서도 친구인 저스틴 칼리베에게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위해 예멘으로 가도록 부추겼다. 그는 칼리베가 2013년 1월 뉴욕 JFK공항에서 붙잡히자 자신의 컴퓨터에서 알카에다의 온라인판 영어 잡지 '인스파이어'(Inspire)를 비롯해 관련 자료를 삭제하려 했으며 그해 10월 체포됐다.
미 검찰은 그에 대한 판결이 뉴욕주 롱아일랜드 센트럴 아이슬립에 있는 연방지방법원에서 내려졌다고 전했다.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지명자는 제아가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위험성을 "오싹할 정도로" 일깨워줬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했음에도 조국을 배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제아가 알카에다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했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면서 그가 이미 2011년 예멘의 지하드에 가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