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물가가 오르면서 경기도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
연합뉴스는 12일 세계은행(WB) 경제전망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74년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전 세계 물가상승률은 16.9%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이후 1980년대 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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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합뉴스 |
최근들어 코로나19 여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차질 등이 빚어지며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2008년 이후 최고치인 7.8%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경제성장 전망치를 4.1%에서 2.9%로 낮추는 등 성장도 함께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현재 상황이 비슷하다는 시각이다.
다만 현재 1970년대보다 물가상승률 절대적 수치가 낮고, 실업률도 당시보다 양호하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1970년대보다는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어 세계은행은 추가적인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말아야 하며, 중앙은행들이 물가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전세계에 지속적인 여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펼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방침에서 한발 물러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위축됐던 금융시장에 활력이 생겨, 경기침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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