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표준물질개발 및 상용화 확대 방안’ 발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핵심 소재·장비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 생산과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표준물질이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장비 개발·교정 등에 사용되는 기준물질을 말한다. 

   
▲ 국가기술표준원 전경./사진=충청북도 공식블로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주요 전략분야 학과·학회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학 실험실에서 표준물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표원은 국가 주력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을 착수하고, 지난해 190개의 표준물질 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다수의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된 표준물질은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 대·중·소기업, 국가연구기관, 발전소, 학교 등 200여 곳에 보급됐고 표준물질의 판매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대학 실험실에서의 활용사례와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구가톨릭대 홍철표 교수는 의료영상기기 표준물질 개발 사례를, 부산대 이희수 교수는 미래핵심 표준물질 선정 사례를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표준물질을 활용한 연구, 실습교육, 산학협력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국표원은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표준물질개발 및 상용화 확대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의 필수 요소이자 미래 핵심산업 경쟁력의 초석”이라며 “표준물질 개발은 물론, 국산 표준물질이 학계와 업계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유통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표준물질 생산기관 및 활용기업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22)’에 참가해 주요 표준물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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