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국세수입 34.5조원↑…추경 대비 진도율 42.3%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4월 말 기준 국가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고, 나라 살림 적자는 40조원에 다가섰다.

16일 기획재정부 '6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01조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981조 9000억원)보다 19조 1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국가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고, 연말 기준 국가채무는 1068조 8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중앙정부 채무가 1037조 7000억원, 지방정부 순채무가 31조 1000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미디어펜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7조 8000억원(경쟁입찰 기준 1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고, 1∼5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90조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절반(50.7%)을 넘겼다.

우리나라의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누계 기준으로, 37조 9000억원 적자였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인데, 적자 폭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조 5000억원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는 21조 3000억원 적자를 나타냈는데, 총수입보다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4월 기준 총수입은 245조 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 3000억원 증가했다.

4월 누계 국세 수입은 167조 9000억원으로, 작년보다 34조 5000억원 늘었고, 2차 추가경정예산(396조 6000억원) 대비 국세 수입 진도율은 42.3%로 집계됐다.

기금 수입은 63조 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조 4000억원 감소했는데, 자산운용 수입(12조 2000억원)이 8조 6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총지출은 267조 3000억원으로 1년 새 33조 2000억원 늘었고, 총지출 진도율은 39.3%였다.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확정된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18조원으로, 11조 2000억원은 지방교부세 정산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교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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