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위한 당내 TF를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육부장관·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검증TF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전반기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쏟아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박 후보자에 대한 부적합 의견이 63.9%에 달하고, 연구실적 부풀리기와 제자논문 가로채기 등 제기되는 사안마다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이라며 "정치자금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든 김 후보자 역시 막말·이해충돌·정치자금법 위반·관사 재테크 등 제기된 문제를 열거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
|
|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6월 16일 국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김승희)-교육부 장관 후보자(박순애) 검증 TF 합동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국회의장 선출만이라도 합의하면 법규에 따라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청문회가 가능하다"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있는 답변을 다시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는 "국회 정상화 전이라도 문제 많은 인사에 대한 검증을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국회 검증을 거치지 않는 장관 임명 강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청문회 거치지 않은 국무위원의 국회 출석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청문회 절차를 밟기도 전에 손가락이 열 개인 게 아쉬울 정도로 열거할 수 없는 수상한 문제점과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결단을 해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전반기 교육위 위원인 강민정 의원은 “박 후보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251%에도 불구하고 선고유예를 받았다”라며 “또 데칼코마니처럼 사실상 완전히 같은 논문을 두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연구윤리 문제도 참담하다”라고 비판했다.
전반기 복지위 위원인 최종윤 의원은 “김 후보에게 식약처장과 국회의원 등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장관이라는 세 번째 기회는 없다”라며 “김 후보자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교육부·복지부 장관 인사검증TF는 교육위에는 강득구·강민정·권인숙·도종환·서동연·안민석 의원이, 복지위에는 강병원·고민정·고영인·김원이·신현영·최종윤 의원이 참여한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