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연령 높을수록 치사율 높아
도로교통공단 안전모 착용, 야간 라이트 켜기, 통행방법 준수해야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자전거 교통사고가 6월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도로교통공단은 자전거 교통사고 관련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 사고유형별 가해자연령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2017_2021년)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7~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는 2만7239건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는 449명, 부상자는 2만9142명 발생했다. 이 중 6월에 3228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 연중 가장 높은 사고 건수를 보였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치사율(교통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1.6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61)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운전자가 20세 이하일 때의 치사율은 0.32, 65세 이상일 때는 3.56으로 운전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치사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유형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자전거 대 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고, 5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자전거 대 차 사고 비율이 높았다.

   
▲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2017_2021년)

자전거 교통사고에서의 안전모 착용률을 살펴보면, 착용률은 20%에 불과하였으며 미착용률은 50%가 넘어가는 수치를 보였다.

공단은 자전거 운전자가 안전모 착용이 의무임을 인지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 AI 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자전거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 여건이 좋을수록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안전모 및 보호장비 착용, 운행 전 ABC 자전거 점검(ABC: Air(공기압), Brake(브레이크), Chain(체인)), 횡단보도에서 자전거 끌고 건너기, 야간운행 시 라이트 켜기, 음주․과속운전 금지 등을 지키는 올바른 운행으로 사고 발생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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