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희정(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임희정은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 김희준(22·9언더파)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1라운드 공동 13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KLPGA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임희정은 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을 극복하고 5승에 도전한다.

임희정은 이날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5)과 8번홀(파4)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2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로 치고나갔다. 15번홀(파4)에서는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희준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임희정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올린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밖에 못 줄여 합계 7언더파로 1라운드 단독선두에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만약 박민지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면 40년만에 시즌 세 번째 타이틀방어를 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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