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인수 후 R&D 투자 약 28% 늘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코웨이는 R&D(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확대하며 신기술 선점 및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전경./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약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통상 환경가전 업체 연구개발비는 약 200억 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투자 규모다. 특히 넷마블 인수 후 코웨이 연구개발 투자는 대폭 확대됐다. 넷마블 인수 전과 비교하면 연구개발비용은 2019년 380억에서 약 30%가량 증가했다.

코웨이의 연구개발 조직은 R&D센터인 환경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디자인연구소, TQA(Trust&Quality Assurance)센터, 생산기술연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외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환경기술연구소, 품질 관련 총괄조직인 TQA실, 제품 디자인 및 UI 구조설계 등을 개발하는 디자인 연구소 등 연구개발 구조를 체계화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인 약 500여 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웨이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는 국내외 특허를 통한 혁신 제품 개발 및 원천 기술 확보로 이어졌다. 코웨이가 현재 보유한 국내외 특허 등록 건은 약 2000여 건에 달한다. 이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2019년 1107 건 수준이던 특허 등록 건은 2021년 1946건으로 대폭 상승했으며, 상표권 등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약 6500여 건에 달한다.

회사는 원천 기술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다각화와 신규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코웨이는 필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POE 필터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POE필터는 집으로 들어오는 주요 급수관에 설치되는 정수 필터 시스템으로 상수 공급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미세 부유물, 녹물, 유충 등에 대한 입자성 오염물질 제거에 특화된 필터 시스템이다. 주로 사업장 및 해외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정수기 업계 1위 노하우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POE 필터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국내 사용 환경에 적합한 POE 필터 개발에 성공했으며, 필터의 수명을 극대화해 4인 가구 기준 12개월간 사용이 가능한 POE 필터 개발에 성공했다. DL이앤씨와 업무협약을 통해 POE 필터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한 코웨이는 공동주택 수처리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코웨이는 올해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경영 가이던스에서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IT 투자 및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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