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환경산업연구단지서 준공식... 일일 70대 충전 가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는 22일, 인천 서구에 소재한 환경산업연구단지 환경부 소유 국유지에, 처음으로 구축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환경산업연구단지에 들어선 하이넷 수소충전소./사진=환경부


이날 준공식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도경환 하이넷 대표, 이재현 인천 서구 구청장, 박유진 인천시 자원순환에너지 본부장, 조병옥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는 수도권 수소 충전 불편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부처 소유의 국유지를 대상으로 사업 부지를 발굴해 허가, 입지, 접근성 등 사전 검토 절차를 거쳐 총 사업비 30억 원으로 신속하게 구축했다.

환경부는 인·허가 의제 지원, 국유지 임대료 80% 할인, 국비 15억 원을 지원함과 동시에, 하이넷과 협업을 통해 동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이곳 충전 용량은 시간당 25kg으로, 오는 30일부터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약 70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하이넷과 현대자동차는 이번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 개장에 맞춰,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수소차 전환 판촉 행사를 가진다.

하이넷은 준공식 행사 이후 27일부터 하이넷 블로그를 통해 댓글 선착순으로 30대 한정 사전 예약을 받아, 29일 하루 동안 무료 충전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입주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150대 한정(2022년 12월 31일까지 출고분에 한함)으로,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50만원 할인 행사를 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무공해차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수소충전소 확충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여러 해답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4월 ‘대기환경보전법’을 개정을 통해 2018년 기준 누적 14기가 설치됐던 수소충전소를 2019년 36기, 2020년 70기, 2021년 170기로 확대하는 등 수소충전소를 빠르게 확충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450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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