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5월 국내 이동자 수는 5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지난 1975년(48만명) 이후 47년 만의 최저치고,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 서울 강남 지역/사진=미디어펜

5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2.0%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가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3∼4월 주택 매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7%(8만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청년층은 줄면서, 인구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3719명), 인천(2203명), 충남(1151명) 등 8개 시도에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3082명), 경남(-1605명), 대구(-1399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