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의 예약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G4 출고가가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가 오는 28일까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LG G4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사진=LG전자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G4의 예약 판매 첫날인 지난 22일 공식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사이트 T월드다이렉트에 G4의 출고가를 89만원으로 공시했다.

올라온 출고가는 LG전자가 공식적으로 확정한 가격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예약판매를 받고자 LG전자와 SK텔레콤이 협의해 명기한 것으로 약간의 변동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예약가입을 받으려면 출고가를 웹사이트에 명시해야 해 LG전자와 협의해 가격을 입력했으며 변동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 측이 일종의 ‘가이드라인’ 성격으로 이런 가격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G4 단말기의 최종 출고가가 89만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자사 판매 사이트에 판매가를 적시하지 않은 채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32GB 한 종류로만 출시되는 G4의 출고가가 89만원 안팎으로 결정되면 이는 전작 G3 출고가 89만9800원 보다는 낮지만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6’ 32GB의 출고가 85만8000원 보다는 높다.

G4는 F1.8 조리개값을 지닌 16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급 성능을 탑재했다.

또 화학 처리하지 않은 천연가죽을 백커버에 적용해 손에 쥘 때 더욱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6 보다 출고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LG전자는 G4의 카메라 성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격을 좀더 높게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G4의 최종 가격은 공식 출시일인 오는 29일 직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예약 구매 고객을 포함, 다음달 31일까지 G4를 개통한 초기 구매 고객에게 ‘액정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 후 1년 동안 1회에 한해 파손된 액정을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G4를 개통한 예약 구매 고객에게 64기가바이트(GB) 외장 메모리카드도 준다. 예약 판매는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