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년부터 K리그2(2부리그)에 참가하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충북청주FC)이 초대 사령탑으로 최윤겸(60)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을 선임했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은 27일 "지난 25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구성하고 3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 그 중 최윤겸 감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6일 최윤겸 감독과 협상을 벌여 초대 감독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최윤겸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는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K리그2 참가 승인을 받아 24번째 K리그 팀이 됐다.

   
▲ 사진=더팩트 제공


명수비수 출신 최윤겸 감독은 1986년 유공 코끼리 축구단(제주 유나이티드 전신)에서 프로 데뷔해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유공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은퇴 후 유공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팀명이 부천 SK로 바뀐 뒤에는 코치를 거쳐 감독 자리에 올랐다.

이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그 여러 팀을 지휘했다. 2008~2009년 터키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2011~2014년 베트남 호앙 안 야 라이 감독을 맡는 등 해외에서 지도자 생활도 했다.

2019년 시즌 후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감독은 신생팀 충북청주 초대 사령탑으로 K리그 복귀를 하게 됐다.

최윤겸 감독은 오는 7월부터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총괄 디렉터를 맡아 내년 K리그2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3시즌부터는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된다.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최윤겸 감독은 구단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큰 구단에 초대감독으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부족하지만 구단이 빨리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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