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 공급…공군용 모션 시뮬레이터·해군용 조종 절차 훈련 장비 등 개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외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다.

KAI는 한길C&C·바로텍시너지·아이엠티에 자체 개발한 영상시스템 표준플랫폼을 공급하고,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중 바로텍시너지는 가상현실(VR)을 적용해 중력가속도를 체감 가능한 모션 시뮬레이터 개발용 영상시스템 공급계약, 한길C&C는 기초비행 헬기 시뮬레이터 개발용 영상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었다.

   
▲ (왼쪽부터) 신용인 한길씨앤씨 대표·한창헌 KAI 미래사업부문장·조자연 아이엠티 대표·구칠효 바로텍시너지 대표가 27일 '시뮬레이터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영상시스템은 시뮬레이터의 핵심부품이지만, 그간 국내 기술 부족 때문에 고가의 외산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이번 협약이 협력사들의 가격경쟁력 확보 뿐 아니라 자사의 시뮬레이터 구성품 개발 능력 향상에도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형성될 국내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시장에서 과반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수출 패키지 사업을 통해 1조원 상당의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KAI 관계자는 "메타버스 기반의 차세대 가상훈련체계는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서 "비항공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형 훈련시스템·소프트웨어(SW) 사업은 훈련체계 프로젝트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비용 대비 교육훈련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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