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기술 적용…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 수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이 블루수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신사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국책과제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기존 보유 중인 기체분리막 CO2 포집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번 과제의 결과물인 하이브리드 CO2 포집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내 CCU 실증설비/사진=롯데케미칼 제공

구체적으로는 블루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가스에서 CO2를 포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액화 공정 중 손실되는 가스에서 CO2를 재회수하는 등 블루수소 생산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여수 1공장 내에 국내 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 CCU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9개월간 실증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로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하는 중으로, 기존·신규 설비에 적합한 기술을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기술이 이번 과제를 통해 블루수소 생산 현장까지 활용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활용도를 확대,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제는 일일 100톤 이상의 CO2를 포집·활용하는 공정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 뒤 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한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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