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 리그1(리그앙) AS모나코가 리버풀에서 뛰었던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27)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AS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로부터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나미노의 AS모나코 이적은 이미 1주일 전부터 현지 매체 보도를 통해 확인됐고, 이날 구단이 '오피셜'을 띄운 것이다.

   
▲ 사진=AS모나코 SNS


그런데 AS모나코가 미나미노를 팬들에게 처음 소개하면서부터 '일본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AS모나코는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미나미노의 실물 사진 대신 캐리커처를 내세웠다. AS모나코 유니폼 위에 사무라이 복장을 한 미나미노 캐릭터를 만들었고, '요우코소'(환영합니다)라고 일본어 인사도 덧붙여 놓았다.

미나미노 영입을 일본 축구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나미노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4년이다.

2013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 데뷔한 미나미노는 2015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 엘링 홀란드와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드러낸 미나미노는 2020년 1월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서 활약은 기대에 못미쳤다. 미나미노 영입을 원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막상 리버풀 유니폼을 입자 출전 기회를 별로 주지 않았다. 2020-2021시즌 사우샘프턴으로 임대돼 뛰기도 했던 미나미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보다는 주로 컵대회 등에 선발로 출전했다.

미나미노는 벤치에 머무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해왔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AS모나코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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