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올스타 후보에 오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팬 투표에서 고전하고 있다. 탬파베이 팀 내 최다 타점을 올리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지만이지만 인기나 지명도 면에서는 올스타 경쟁자들에게 많이 밀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최지만은 11만 2695표를 획득해 아메리칸리그(AL) 1루수 후보 10명 중 10위에 자리했다. 앞서 지난 22일 발표된 1차 집계 당시 9위(7만 6003표)에서 한 계단 떨어지며 가장 낮은 순위가 됐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투표수 1위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의 162만 4228표와 비교하면 150만표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최지만의 올해 성적을 감안할 때 적은 득표수는 아쉽다. 28일 현재 최지만은 시즌 52경기 출전해 타율 0.287, 6홈런, 35타점, OPS 0.862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점 1위를 달릴 정도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지만의 올스타 선정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추천 선수로 뽑히면 올스타전 무대에 설 수 있다. 추천 선수를 뽑을 때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할 필요는 있다.

올스타 팬 투표 전체 1위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로 243만 3088표나 얻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외야수 부문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227만 566표로 최다득표이고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리그 MVP를 차지했던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2위(득표수 96만 5932표)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3년만에 개최된다. 7월 20일 다저스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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