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자들에 "시선 돌리려 거짓말 퍼뜨려...이재명 언급 전혀 없었다"
안철수 측 "사실무근 조작글...허위사실 유포는 법적 처벌 받을 수 있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자신이 당 소속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서 차기 당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소문과 관련해 "누군가가 시선을 자기들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모으기 위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퍼뜨린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한국양자협회 미래전략 심포지움'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날 행사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저, 많은 구청장들이 모였다. 그분들에게 사실을 확인하면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정치권에는 안 의원이 지난 28일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100여명이 참석한 모임인 '이오회'에서 차기 당권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해당 소문의 내용은 안 의원이 당권도전을 언급하면서 대선 후보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가 되려고 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주자인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어제 얘기는 다 함께 잘 해보자는 (취지인) 것이지, '민주당' 쪽에 대한 어떤 얘기도 나온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권이나 이재명 의원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없다"라며 "어제는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말을 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안 의원 측도 이날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의 조작글"이라며 "어제 모임은 지방선거를 승리한 서로를 격려하고 덕담하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이 자신의 불순한 목적과 의도를 담은 음해의 글로 허위사실에 대한 유포시에는 관련법에 의해 처벌 받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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