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희재 측이 예정된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29일 팬카페를 통해 "현재 김희재의 투어 공연 관련해 모코.ent 공연기획사와 공연 무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바로 전날인 28일 모코.ent 공연기획사는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김희재 님의 서울 공연 프레스 오픈 공지 메일을 언론사에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모코.ent 공연기획사에 계약 위반으로 인한 공연 무효를 통보하고 현재 소송 중에 있다. 이번 김희재 투어공연은 개최되지 않음을 명확하게 알려드린다. 희랑님들께 이번 투어 공연에 관련해 혼선이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사진=모코이엔티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24일 모코이엔티와의 계약 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 김희재가 출연료를 선지급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모코.ent는 총 3회분의 출연료(7월 9일, 10일, 23일 공연분)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다"면서 "그러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모코.ent의 거듭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카이이앤엠이 출연료 5회분도 선지급하라는 내용은 계약상 명시가 되어있는 것이 맞다.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이 내용은 6월 13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희재 콘서트 스태프 일동은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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