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이은 두 번째…공정위원장 후보는 연수원 동기 송옥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국회 청문회 없이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임명을 재가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박 부총리와 김 의장은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국회가 공백 상황을 지속함에 따라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임명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4일 박순애(왼쪽) 부총리와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임명을 강행했다. /사진=각 부처 제공

이는 김창기 국세청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문회 없이 임명된 두 번째 인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청문회 없이 인사를 강행함으로 향후 정치권에서는 후폭풍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 임명에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 위협 속 합참의장 공석은 국가 안보에 부담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에 반해, 박 부총리는 ▲음주운전 전력 ▲장녀 위장전입 의혹 ▲조교 갑질 논란 등으로 자질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박순애 부총리의 자질검증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통한 인사검증을 촉구한 바 있어 윤 대통령의 ‘청문회 패싱’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송부도 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오는 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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