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겨우 지켰다.

   
▲ 코스피 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2300선을 겨우 사수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08포인트(-0.22%) 내린 2300.3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2305.42)에 이어 2거래일째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지난 2020년 11월 2일(2300.16) 이후 약 2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5.31포인트(0.23%) 오른 2310.73에 개장해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며 2300선을 사수했지만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위태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2276.63까지 밀리며 장중 기준으로도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가능성과 무역 적자, 물가상승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연일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85억원, 18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고, 개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해 지수 하락에 속도를 붙였다. 기관은 홀로 312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업황 둔화 우려에 오전 한때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음에도 이후 강세 전환에 각각 1.60%, 1.83%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8%), 기아(0.64%), 카카오(1.19%) 등도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4%), NAVER(-0.84%), 현대차(-1.11%), LG화학(-1.77%), 삼성SDI(-1.1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건설업(-4.08%), 기계(-3.37%), 운송장비(-1.82%), 화학(-1.51%) 등이 약세를 보였고, 의료정밀(2.78%), 통신업(1.22%)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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