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미국·독일 등 5개국과 양자회동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Ukraine Recovery ConferenceㆍURC)가 열리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 인프라부 장관과 회동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가 전쟁으로부터 국가 재건에 성공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우크라 재건·복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나가겠다”면서 “해당 분야 양국 전문가간 교류를 통해 양국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쿠브라코프 장관은 한국의 재건·복구 참여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양측은 우크라 재건·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했다.

   
▲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스위스 루가노에서 4일 개막한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URC)에서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과 양자 회동을 하고 있다. 2022.7.4./사진=외교부

이와 함께 이 차관은 스벤야 슐체 독일 경제협력개발부 장관, 스콧 밀러 주 스위스 미국대사 등과 진행한 양자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URC에 유일하게 초청받았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크라 지원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차관은 회의 둘째날인 5일 전체회의 연설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평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 및 국민에 대한 한국정부의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URC는 우크라 복구를 주제로 한 첫 고위급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했고,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 아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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