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 참가…생산·운송·저장·발전 등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그룹이 생산·운송·저장·발전 등 수소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코오롱그룹은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에 참가, '코오롱 H2 플랫폼'을 소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수소사업을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코오롱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 서울 마곡지구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수소생산은 풍력발전 사업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글로벌과 협업한다. 경주·태백·완도 등의 지역에 위치한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유휴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 청정수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분제어장치 및 전해질 분리막 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천연가스 기반의 블루수소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플라스틱이 개발 중인 수소저장용 고압 저장탱크 및 수소탱크 라이너 등으로 운송·저장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국 사업장에 수소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수소를 활용해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등 제조 설비 운영에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기반의 발전소가 만들어지면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데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초부터 핵심소재 개발 등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면서 "그룹의 기술력과 외부 파트너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를 통해 수소 생태계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출범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현대자동차·SK·포스코 등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베스터데이는 해외 에너지 기업 및 투자·금융사 관계자들도 함께 수소사업의 현황과 비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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