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 주재 "제 2의 창군 수준으로 국방태세 전반 재설계"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강군 육성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군 통수권자로서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안보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나라의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실하게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7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3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제2의 창군 수준으로 국방태세 전반을 재설계하면서 국방혁신 4.0으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병력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은 전쟁의 수행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접목해서 다가올 안보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아무리 첨단 과학기술 강군이 되더라도 확고한 대적관과 엄정한 군기가 무너진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엄정한 군기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영환경을 마련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싸워 이길 수 있는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국방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 예산을 확충하고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제복 입은 용사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북한이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응징하여야 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에 기반한 확장 억제의 실효성을 높여가야 한다"며 "우리 군 독자적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하여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군 지휘관들을 향해 "현장에서 오직 적만 응시하고 본연의 임무에 따라 교본에 따라서 소신 있게 임해 주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도 우리 국민들께서 군을 믿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