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선발로 출전할 '별중의 별' 명단이 확정됐다.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팬 투표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2년 연속 올스타 멤버로 뽑힌 것이 눈에 띈다.

MLB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팬 투표로 선정한 양대리그 올스타전 포지션별 선발 출전 명단(투수 제외)을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각 9명씩 총 18명이다.

   
▲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유격수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 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이상 양키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뽑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마이애미), 유격수 트레이 터너(LA 다저스), 3루수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외야수 무키 벳츠(다저스),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지명타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애런 저지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1차 팬 투표에서 각각 리그 최다득표를 해 우선 선발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포지션별 상위 2명(외야수는 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투표를 통해 올스타로 확정됐다.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는 요단 알바레즈(휴스턴)에게 줄곧 뒤졌는데, 최근 투타에서 만화같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다시 올스타 선발 멤버가 됐다.

오타니가 만약 선수 투표로 결정하는 올스타 투수 명단에도 포함되면 2년 연속 올스타전에 투수와 야수로 모두 출전하는 신기원을 이루게 된다.

오타니의 에인절스 팀 동료이자 MLB 최고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은 가장 많은 통산 9번째 올스타전 선발 출전의 영예를 안게 됐다.

토론토와 양키스, 다저스, 에인절스 등 4개 팀은 각각 2명의 올스타 선발 선수를 배출해 스타 군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MLB 사무국은 투수와 초청선수로 올스타전에 참가할 리그별 23명의 추가 올스타 명단을 오는 11일 발표한다. 올해 MLB 올스타전은 7월 20일 다저스의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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