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는 연장전 끝에 허무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보크로 결승점을 헌납하며 속 쓰린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은 이날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1안타가 선제 적시타였는데, 탬파베이의 이 경기 유일한 득점을 최지만이 뽑아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3회초 2사 3루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로부터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1-1 동점이 된 후인 6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82가 됐다.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전개됐다. 탬파베이가 3회초 최지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신시내티가 3회말 곧바로 브랜든 드루리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 선발 셰인 맥클라나한(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과 신시내티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는 각자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1-1 상황에서 연장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탬파베이가 10회초 천금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조시 로우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지만 얀디 디아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완더 프랑코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잡혀 2루주자 로우까지 더블아웃되고 말았다. 다음 타자가 이날 적시 안타를 쳤던 최지만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위기를 넘긴 신시내티는 10회말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탬파베이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맷 위슬러가 보크를 범해 행운의 끝내기 점수를 얻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