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처음으로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 포함 3차례 출루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해내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4차전 두번째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36으로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 1번타자로 나서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샘 롱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고 매니 마차도가 좌중월 3점홈런을 터뜨려 샌디에이고는 단번에 3점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은 팀의 첫번째 득점 주자가 됐다.

2회말 2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5회말 1사 1루에서는 볼넷을 얻어냈다. 이 이닝에서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까지 엮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6회말 2사 1, 3루의 타점을 올릴 찬스에서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8회말 2사 1루에서는 좌중간 안타를 쳐 1, 2루 득점 기회를 엮었다. 곧이어 크로넨워스의 적시타가 터져 샌디에이고는 6-1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승리, 샌프란시스코를 이틀 연속 꺾었다. 1회말 3점을 선취한 데 이어 6회말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8회말 2점을 보탰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9경기 등판 판에 첫 승(5패)을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브랜든 벨트가 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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