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를 71조4000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전달(75조8000억원) 대비 4조4000억원 감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전경 /사진=김상문 기자


세부 내용을 보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7조9000억원으로 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업들이 사모 사채를 조달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국채와 특수채는 각각 20조6000억원, 6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2조2000억원, 약 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와 통안증권은 각각 전달보다 5000억원, 2조6000억원 감소한 25조3000억원,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방채는 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낸 것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은 금리 급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달보다 3000억원 적은 6조2000억원 발행됐다.

지난달 채권 순 상환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채권 발행 잔액은 2560조3000억원으로 바뀌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달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38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달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1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지난 달 국채 7조3000억원, 통안채 2조6000억원, 은행채 1조2000억원 등 모두 11조4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만기 상환분이 반영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달보다 3조5000억원 많은 229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2조4000억원(21건)으로 작년 같은 달(3조9000억원·51건)보다 1조5000억원 감소했다고 금투협 측은 밝혔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2조7000억원 줄어든 5조9000억원이었다. 

이에 따른 수요예측 참여율(수요예측 금액 대비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249.2%로 79.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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