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년 연속 투수와 타자 부문 모두 올스타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팬 투표로 뽑은 올스타전 선발 멤버(투수 제외)는 이미 확정돼 있는 가운데 투수들과 야수 부문 추천 올스타들이 확정됐다.

'투타 겸업'으로 만화같은 활약을 계속하고 있는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 팬투표 1위로 올스타전 선발 베스트 멤버로 뽑혔다. 여기에 투수 쪽 올스타 명단에드 포함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마운드와 타석 모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타자와 투수로 모두 메이저리그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타니 쇼헤이.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44의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타자로는 84경기에서 타율 0.256에 19홈런 54타점 10도루 OPS 0.833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 쪽 활약에 비해 타자 쪽 성적은 지난해보다 못하지만 '이도류'의 진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여전하다.

이날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투수로는 오타니를 비롯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선발됐다.

내셔널리그 투수 올스타로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레즈),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올스타 후보에 올랐으나 저조한 득표를 기록했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팀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혹시 추천 선수로 선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LA 다저스의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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