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폴 포그바(29)가 6년 만에 다시 유벤투스(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유벤투스를 오가는 포그바의 묘한 행보가 되풀이됐다.

유벤투스는 1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폴 포그바가 돌아왔다. 2026년 6월 30일까지 4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포그바의 전 소속팀이었던 맨유는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된 포그바와 작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포그바가 어떤 팀으로 갈 것인지 관심을 모았는데, 그의 선택은 전전 소속팀 유벤투스였다.

   
▲ 사진=유벤투스 공식 SNS


맨유 유스팀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세리에A 무대에서 뛰었다. 유벤투스에서의 4시즌 동안 총 178경기에 출전해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그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다. 당시 맨유는 한화 약 1400억원의 세계 최고 수준 이적료를 지급하며 포그바를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맨유에서 포그바는 기대만큼 역할을 못 해줬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지휘할 때는 불화로 팀 분위기를 흐트렸고, 부상 등으로 기량 발휘를 제대로 못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통산 233경기 출전해 39골 51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에는 91경기에서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맨유와 재계약을 할 수 없게 된 포그바는 다시 손을 내밀어준 유벤투스로 향했다. 유벤투스는 "우리와 포그바는 헤어졌지만, 결코 잊지 않았다. 마침내 포그바는 토리노로 돌아왔다"며 포그바의 복귀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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