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하루 앞둔 12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졌다.

   
▲ 12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떨어졌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세전광판 모습.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51포인트(-0.96%) 하락한 2317.76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39포인트(-0.40%) 내린 2330.88로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오후 장중 한때 2303.74까지 떨어지며 2300선이 위태로운 모습도 나타났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8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4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26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상승한 1312.1원에 마감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장중 한때 1316원대를 넘기며 무려 13년 3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는 환율 불안과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은 금통위 정례회의 전 경계감 등 대내외 악재로 침체된 모습이었다. 시장에선 한은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연 2.25%로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19% 내린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0.43%), NAVER(-2.91%), LG화학(-1.53%), 카카오(-1.40%) 등이 떨어졌다. 

반면 상승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바이오로직스(0.60%), 삼성SDI(0.19%), 기아(0.90%)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33%), 철강 금속(-2.79%), 운수·창고(-2.16%) 등이 하락했고 보험(1.46%), 전기가스업(0.93%)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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