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달라진 것일까. 리버풀과 친선경기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12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 경기는 에릭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친 후 랄프 랑닉 감독과 결별하고 텐 하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날 경기 선수 구성에서 두 팀은 차이를 보였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데뷔전을 의식한 듯 주전급들을 대거 내세웠고, 리버풀은 2진급 멤버들로 힘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총력전을 펼친 맨유는 전반 12분 제이든 산초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30분 프레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전반 33분에는 앙토니 마샬의 돌파에 이은 슛까지 리버풀 골문을 뚫어 전반에만 3-0으로 크게 앞섰다. 맨유는 후반 31분 터진 파쿤도 펠리스트리의 골을 보태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리버풀 역시 적잖은 슛을 쏘며 만회를 위해 애썼지만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아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비록 프리시즌 친선경기이고 출전 선수에 차이는 있었지만 맨유로서는 텐 하흐 체제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0-5, 0-4로 치욕적인 연속 대패를 당했던 맨유로서는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과 희망도 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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