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무안타 후 중도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순위 역전에도 성공했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후 6회말 타석 때 교체돼 물러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80으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공략하지 못했다.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회말 1사 3루의 타점 찬스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 최지만이 경기 전 퍼포먼스로 덕아웃 분위기를 달궈놓고 있다. 이날 보스턴전에서 최지만은 2타석만 소화한 후 교체됐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탬파베이는 세일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5회초 보스턴에 2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부상에서 복귀한 세일은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투구수 78개를 기록한 뒤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6회말 보스턴이 불펜을 가동하자 반격에 나섰다.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지만 타석이 돌아왔다. 이 때 보스턴이 투수를 좌완 맷 스트람으로 교체하자 탬파베이는 최지만 대신 대타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내세웠다.

탬파베이 벤치의 승부수가 통했다. 메히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고 계속해서 테일러 윌스가 투수강습 안타를 쳤다. 이 때 스트람의 1루 악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해 순식간에 3-2로 역전했다.

탬파베이는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그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47승 40패를 기록, 보스턴(47승 41패)을 반게임 차로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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