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와 계약을 해지했다.

전북 구단은 13일 "쿠니모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오전 3시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쿠니모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쿠니모토는 당일 전북 구단에 짧은 거리를 운전했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자진 신고했다. 보고를 받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니모토에게 K리그 공식 활동을 60일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는데, 전북 구단이 계약 해지를 함으로써 쿠니모토는 K리그를 떠나게 됐다.

전북 측은 "(선수 잘못이) 명백하고, 사안이 심각한 만큼 선수와 합의해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며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향후 철저히 교육하고 관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2018년 경남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뛰어든 쿠니모토는 2020년부터 전북 소속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14경기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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