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은행이 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최초로 단행한 13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1.75%에서 2.25%로 전격 인상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 중앙)가 1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참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85포인트(0.47%) 오른 2328.61에 거래를 끝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69포인트(0.29%) 높은 2324.45로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전 10시를 전후로 한은의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결정이 나오면서 오히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2340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면서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관이 홀로 35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68억원, 10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17%), LG에너지솔루션(-0.25%), 삼성바이오로직스(-0.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75%), 현대차(2.51%), NAVER(1.71%), LG화학(0.58%), 기아(1.40%)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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