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입주 송파 방이동 건물 근무자들, 한때 긴급 대피
   
▲ 배달의민족./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미디어펜=박규빈 기자]배달 플랫폼 운영사 배달의민족 고객 센터 사무실에 폭탄을 두고 왔다고 허위 신고를 한 20대 남성이 치안 당국에 붙잡혔다.

16일 연합뉴스는 인천 삼산경찰서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배달의민족 고객 센터 사무실에 폭탄을 두고 왔다고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사고 있다. 그는 "고객 센터 사무실에 폭탄이 담긴 가방을 두고 왔는데, 곧 터질 것"이라고 두 차례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휴대 전화 위치를 추적, 인천 부평 소재 자택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허위 신고로 배달의민족 고객 센터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건물의 근무자들은 한때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특공대원과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에 출동해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했으나 실제로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A씨는 경찰에서 "배달의민족에 근무하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경찰에 잡혀가고 싶어 허위 신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추후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