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한국 투어 두번째이자 마지막 친선경기로 세비야FC와 맞대결한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와 일전을 벌인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친선경기 1차전을 가져 6-3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두 골씩 터뜨리는 등 화끈한 골 잔치가 벌어져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 사진=쿠팡플레이 SNS


스페인 라리가 명문 세비야는 10일 입국한 토트넘보다 이틀 먼저 8일 일찌감치 한국을 찾았다. 세비야 선수단은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토트넘전에 대비한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토트넘과 세비야의 맞대결이 한국에서 펼쳐짐에 따라 국내 축구팬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미리 관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에 올라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세비야 역시 지난 시즌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향한다. 토트넘과 세비야의 일전은 챔피언스리그 리허설 성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에서 나란히 포트2에 배정돼 조별 예선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하지만 16강 토너먼트에 동반 진출할 경우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국내 팬들은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의 만남에도 주목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라멜라는 지난해 7월 세비야로 이적했다. 동료였던 둘이 상대팀이 돼 그라운드에서 기량을 겨루는 장면은 흥미롭다.

손흥민은 팀 K리그와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세비야전에는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라멜라 역시 출전이 유력해 둘이 적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토트넘-세비야전은 쿠팡플레이에서 단독 중계한다. 오직 쿠팡플레이 웹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만 시청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는 모바일·태블릿·PC 뿐만 아니라 스마트TV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TV 중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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