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결국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바르셀로나(스페인) 유니폼을 입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FC바르셀로나 두 구단은 17일(한국시간) 나란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바르셀로나 측과 개인적인 계약 합의만 하면 바르셀로나 입단이 확정된다.

   
▲ 레반도프스키 이적 합의를 전한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FC. /사진=양 구단 홈페이지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행은 이번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았고, 이미 매체 보도를 통해 이적이 거의 확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의 이적료는 4천500만 유로(약 60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3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21-2022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며 이제 팀을 떠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뮌헨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었다.

골 넣는 공격수가 필요한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나섰고, 우여곡절 끝에 결국 뮌헨 측과 계약 합의를 이끌어냈다.

2014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뛴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7번이나 차지하며 '골 넣는 기계'로 군림했다. 2020년,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0-2021시즌 리그 41골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고, 분데스리가 통산 312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365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21-2022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 35골을 넣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골을 넣으며 최고 골잡이 명성을 유지했다.

폴란드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이기도 한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 132경기에서 76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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