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후안 소토(24·워싱턴 내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소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 쟁쟁한 홈런타자들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신인 훌리오 로드리게스(21·시애틀 매리너스)를 꺾었다.

   
▲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후안 소토.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결승에서 먼저 나선 로드리게스는 총 1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소토가 타석에 들어서 16초를 남겨두고 19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내 우승을 확정했다. 홈런 더비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약 13억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 더비는 아웃제가 아닌 시간제로 치러진다. 각 타자가 1~2라운드에서는 3분, 결승 라운드에서는 2분의 시간을 받아 그 안에 많은 홈런을 날린 선수가 이긴다. 타격 중간에 45초의 타임아웃을 한 차례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30초의 추가시간에 440피트 이상 비거리 홈런 2개를 기록하면 30초의 추가 시간을 받는다.

소토는 앞서 1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스를 18-17로, 2라운드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를 16-15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루키' 로드리게스는 비록 소토에 밀려 우승은 놓쳤지만 놀라운 타격 파워를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무려 32개의 홈런으로 24개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눌렀다. 2라운드에서는 지난 2년 연속 홈런 더비 우승을 했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31-23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올 시즌 전반기 20개의 홈런을 기록한 소토는 최근 워싱턴이 제시한 15년 4억4000만달러(약 5766억원)의 거액 장기 연장 계약을 거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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