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반도프스키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603억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67억원)다. 레반도프스키는 4년 계약을 했고, 바이아웃 금액은 5억 유로(약 6700억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 뮌헨 구단은 레반도프스키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동시에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레반도프스키의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적 계약 조건 합의를 거쳐 이날 공식 계약 발표와 '옷피셜'이 나온 것이다. 

   
▲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는 곧 골이라는 단어와 같다. 그는 뮌헨과 분데스리가 득점 관련 대부분의 기록을 갖고 있다"며 현역 최고의 골잡이 영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30대 중반의 레반도프스키에게 바이아웃을 5억 유로나 책정한 것은 다른 팀에서 그를 넘보지 말라고 못을 박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기대감을 황금 축구화를 신고 황금 볼을 차는 그래픽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로써 이번 여름 유럽축구 이적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던 레반도프스키의 이적은 마무리됐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뮌헨에서 내 여정은 모두 끝났다"며 모든 것을 다 이룬 뮌헨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뮌헨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레반도프스키를 두고 여러 팀이 탐을 냈으나 골 넣는 공격수 보강이 시급한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나서 영입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7번이나 차지하며 '골 넣는 기계'로 군림했다. 2020-2021시즌 리그 41골로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고, 분데스리가 통산 312골을 넣어 게르트 뮐러(365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 34경기서 35골을 넣는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골을 기록해 최고 골잡이 명성을 유지했다. 2020년,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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