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67.9% 급감…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적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상반기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이상 줄었고,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68% 가까이 급감, 경기도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였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보다도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의 '2022년도 상반기 부동산 거래 동향'을 21일 발표했다.

1~6월 중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량은 14만 7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 555건)과 비교해 42.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9만 371건)와 비교해도 26.1% 적은 수치로, 1월을 저점으로 다소 회복되던 거래량이 5월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이다.

   
▲ 경기도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미디어펜


공동주택은 5만 2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 3007건)보다 57.5% 줄었으며, 개별 주택도 5444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8668건) 대비 37.2%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9만 1506건→2만 9334건)이 67.9% 급감, 부동산 거래 침체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하반기 금융위기 때(3만 4537건)보다 적다.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수원시(9295건→1951건·79.3%↓)였다.

토지와 오피스텔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27.0%, 24.3% 줄었다.

한편 같은 기간 경기도 내 부동산 거래의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도 내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7%와 53%, 토지는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화율이란,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실거래가격 하락과 공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개별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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