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소주 1년 만에 200만병 판매 돌파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출시 1주년을 맞은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도 경영능력을 재평가 받을 기회를 얻었다. 임 대표는 고(故) 임광행 창업주의 손녀로, 2018년 대표직에 선임돼 올해로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왼쪽),2021년 7월 보해소주 출시 후 가정용 판매 추이(오른쪽)/사진 및 표=보해양조 제공


주류전문 기업 보해양조는 신제품 보해소주 판매량이 출시 첫 달 약 1만 병 대에서 5개월 만에 12만 병대로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1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는 출시 첫 달보다 20배 넘게 판매되며 역대 보해양조 신제품 중에서 최대치를 넘어섰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보해소주는 지난 해 7월 시장에 나왔다. 기존 소주가 인공 첨가물이나 당으로 맛을 냈다면 보해소주는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 신안 토판염 등 세계 3대 소금을 넣어 소주의 쓴맛과 알코올 향을 대폭 줄였다는 점을 내세웠다. 용량도 375㎖로 기존 소주 보다 15㎖ 늘렸다. 

보해양조는 새롭게 만든 보해소주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먼저 입점 시켰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가정용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 위해서다. 가정에서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식당과 주점 등 유흥채널에서도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보해소주는 지역 기반인 광주·전남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기존 보해의 신제품들은 주로 광주전남에서 판매됐으나 보해소주의 경우에는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중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서도 보해소주 제품 입점문의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식당 등 업소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보해소주 판매가 상승 곡선을 보여준다”며 “전국적으로 셰프 식당이나 노포 맛집 업소 중심으로 입점 문의가 지속되고 있어 보해소주 판매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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