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국민대, 부산대, 성균관대, 우석대 뽑혀... 연간 125명 양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맞춤형 인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형 바이오 혁신 인재를 양성할 5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부산대학교 전경./사진=부산대


선정 대학에는 △가천대학교 △국민대학교 △부산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우석대학교가 뽑혔다. 

이번 바이오 인재양성사업은 교육부와 산업부가 부처 협업형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14개 분야 대학 특성화 전략 중 하나다.

덩부는 본 사업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2025년 2월까지 3년간 5개 대학에 약 11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 협동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125명씩 신규 전문인력(특화 학위 부여)을 배출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공모에 참여한 25개 대학을 심사해 최종 5개 대학을 선정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는 바이오의약 분야 3개 대학(국민대, 성균관대, 우석대),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분야에서는 2개 대학(가천대, 부산대)을 선정했다.

이번 인재양성사업의 특징은 실제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기술을 고도화시킬 수 있도록, 대학 이론교육에서부터 현장 핵심기술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현장실습도 병행토록 한 것이다.

또한 바이오 기업들의 참여를 의무화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고 졸업 후의 취업 연계성도 높였다. 일부 대학은 기업체 실무자가 강사로 나서기도 한다.

선정된 대학은 차세대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융합교육과정 개설, 기업・연구기관 산학 연계 프로그램 참여,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의 경비를 지원받게 되는데, 학교당 지원액은 3년간 약 18억 원(연 6억 원 내외) 안팎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예측과는 달리 많은 대학들이 참여해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내 대학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임상시험 등 분야별 특화형부터 인공지능(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등 대학별, 지역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2020년부터 시작된 바이오공정 부문 인력양성사업을 포함해 8개 사업, 700여 명 수준의 현재 인력양성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5년에는 연 30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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