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발표 13주만에 최다 기록...사흘째 7만명대
위중증130명·사망 31명...사망자, 55일만 가장 많아
해외 유입 사례, 323명·국내 지역 감염, 6만8309명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면서 22일, 7만 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수는 일주일 새 두배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수는 55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19일(7만3573명)부터 전날까지 신규확진자 수가 사흘째 7만명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거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8632명 늘어 누적 1907만765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만1170명)보다 2538명 줄어든 6만명 대를 기록했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2월3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또한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였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5일(3만8865명)의 1.77배, 2주일 전인 지난 8일(1만9천302명)의 3.56배로 증가했다.

금요일 발표 기준,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22일(8만1042명) 이후 13주만에 최다치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304명→4만326명→2만6282명→7만3573명→7만6402명→7만1170명→6만8632명으로, 일평균 5만6813명이다.

감염경로별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해외 유입 사례가 323명이고,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6만8309명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는 지난 18일 이후 닷새째 300명을 넘어섰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1만8822명, 서울 1만5379명, 부산 3797명, 인천 3710명, 경남 3564명, 경북 2900명, 충남 2641명, 대구 2287명, 전북 2257명, 충북 2169명, 강원 2140명, 울산 1871명, 대전 1843명, 전남 1631명, 광주 1597명, 제주 1471명, 세종 528명, 검역 25명이다.

이번 주 들어 위중증 환자수와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전날보다 23명 많은 130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5일(65명)의 2배였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14명 많은 3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28일(36명) 이후 55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2만4825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사망자 중에서는 80세 이상이 17명(54.84%)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7명(22.58%)으로 그 다음이었다. 60대와 50대에서 각 3명, 40대 1명이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8.2%(1432개 중 260개 사용)로, 전날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2.5%포인트 증가한 34.8%,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보다 4.3%포인트 상승한 31.5%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2만9005명으로, 전날보다 2만5936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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