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틀째를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증상이 계속 호전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23일 연합뉴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치의인 케빈 오코너 박사가 22일(현지시간) 대통령 상태에 관한 문서에 쓴 내용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코너 박사는 "그(바이든 대통령)의 증상은 호전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코너는 "어제 저녁 체온이 37.4℃까지 올랐지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에 알맞게 반응했고, 이후 체온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증상은 여전히 콧물과 피로 특성을 보이며 간간이 마르고 그리 강하지 않은 기침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아침 목소리가 좀 가라앉아 있었다"면서도 "맥박, 혈압, 호흡속도, 산소포화도는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코너는 바이든 대통령이 간간이 마른기침을 하면서 콧물이 흐르고 피로감을 느끼지만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복용을 시작했다고 공개했었다.

오코너는 이날 “대통령은 치료를 잘 견디고 있다”면서 “우린 계획대로 팍스로비드 치료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분공급, 타이레놀, 필요시 그가 사용하는 (천식치료제) 알부테롤 흡입제 등을 보조적으로 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모든 생리 기능이 정상 범위에 있다”면서 “대통령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밤 숙면을 취했다”고 발언했다.

한편 백악관은 당초 이날 오후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팀 참모들과 유가 관련 화상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공지했음에도 회의 초반 상황을 생중계로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