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윤석열 정부 대한 첫 국회 대정부 질문서 야당 사적 채용 공세
박 "코바나 직원채용, 관련수사 말라는 요구?"...한 "그런 생각 무리"
민정수석실 폐지·인사정보관리단 설치 지적엔 "정상화 일환이라 생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일반 경력직에 대한 채용과 별정직의 채용이 좀 다르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이 줄줄이 사탕이다. 민망해서 차마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비판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의원님도 행정부에서 장관직을 이미 지내셨기 때문에 인사채용이라는 것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 운영이 되는가 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저는 잘 알고 계시리라고 믿는다"라며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데 있어서 비서관, 비서 등 보좌 업무를 수행하거나 특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특수한 절차를 밟아서 (채용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7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그러면서 "이것은 어느 정부도 청와대 인선 구성에 대해서는 추천을 받고 또 검증을 거쳐서 채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관련 수사를 언급하면서 "아직 수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그 직원을 대통령실에 채용한다는 것은 코바나컨텐츠 수사하지 말라는 요구 아닌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저는 그렇게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정수석실 폐지와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설치에 대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검증에 대한 모든 것을 그전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했었는데 이번에 민정수석실이 폐지됐다"라며 "그러면 어딘가 이 기능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내각으로 환원한 것은 어느 면에서는 정상화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같은 경우에도 백악관이 물론 최종 판단을 하겠지만 이런 기초적인 모든 작업은 FBI(연방수사국) 라든지 법무성, 국세청 이런 분들이 팀이 돼서 기본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사정보관리단이 걱정하시는 그런 편파적 기능을 하지 않도록 하는 여러 장치를 두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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