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에 대해 더 말할 내용이 없다” 일축

아이폰 관련제품이 폭발하는 사고가 또 발생해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7일 밤 아이폰 사용자 안모 씨는 포털 토론방 다음 아고라에 “새 아이폰4 어댑터가 터졌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씨는 “일요일날 아이폰4를 받아와서 이것저것 보다 충전을 해보기 위해 어댑터를 콘센트에 연결하는 순간 펑 하고 터졌다”며 “쓰다가 터졌다면 이해라도 하지만 새 제품인데 터지다니 황당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어댑터는 아이폰을 충전하기 위해 이를 콘센트에 꽂고 USB를 연결하게 해주는 것으로, 아이폰 구매시 제공되는 정품이다.

하지만 충전기 자체의 문제가 아닌 이물질이나 전압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는 “충전기에는 배터리 등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전선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갑작스러운 전압 문제로 충전기 전선이 타들어 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는 “충전기 자체가 터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더 말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폰 관련제품의 폭발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폰3GS가 도입된 직후인 지난 2009년 12월 같은 부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아이폰 충전부분과 충전 잭을 연결하는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